'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는 검거된 직후 검찰 조사에서 변호인이 없다는 이유로 진술을 전면 거부했습니다.
국선 변호인이 선임된 이후에는 검찰 질문에 답을 하긴 했지만,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가족을 통해 국선 변호인 대신 사선 변호인 선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주 과정에서도 주변 지인들에게 변호인 선임 비용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을 만큼 계획적으로 향후 재판에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남기욱 / 변호사 : 무죄 주장을 하기 위해선 국선 변호인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사선 변호인을 선임해 법리적으로 다투려고 하지 않을까….]
이은해는 앞서 경찰 수사 초기에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남편 사망 당시 촬영된 영상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을 분석해 봤더니 사망 사고가 발생하고 불과 3시간 뒤에 편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편 사망 사고 당일인 지난 2019년 6월 30일 저녁 8시 17분부터 촬영된 20초짜리 영상인데, 당일 밤 11시 4분에 편집한 흔적이 발견된 겁니다.
해당 영상에는 절벽 위에 쪼그려 앉은 남편의 생전 모습만 담겼을 뿐 물에 빠진 이후 상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민구 / 법영상분석 연구소장 : (남편이 사망한 지) 3시간 뒤에 편집해야 할 이유가 아무것도 없잖아요. 자신에게 불리한 게 있을 때 (해당 부분을) 들어내기 때문에…]
검찰은 이은해가 해당 영상을 의도적으로 조작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살인 고의성을 입증할 구체적인 정황과 진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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